대한민국 보물 찾기(Korea)

제천 여행 1박 2일 코스 정방사 여기가 그 유명한

TreasureK 2023. 8. 2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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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사

신라 문무왕 2년(662년)에 의상대사가 세웠다는 정방사는, 경치가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방사로 올라가는 한적한 산책길을 오롯이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졸졸졸 물이 흐르고 산 새가 지저귀는 산책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드디어(?) 정방사가 나옵니다. 드디어라고 표현한 까닭은, 직접 걸어보시면 알게 되실 것이지만, 지겹거나 힘들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방사 가는 산책길

 

정방사, 해우소

정방사에 도착하시면, 해우소에 먼저 들르면 좋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화장실이 여기 정방사에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우소에 근심과 걱정을 내려 놓고 정방사를 둘러보시면, 훨씬 더 맑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경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천천히 더 자세히 바라보실 수 있게 됩니다. 

 

정방사

정방사, 풍광 그리고 사람들의 기도

정방사는 멋진 풍광을 자랑합니다. 사진에 담긴 풍경은 내가 직접 본 풍경의 십분의 일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감동을 놓치고 싶지 않아 사진과 영상으로 담습니다. 정방사에 온 많은 사람들은 기와에 소원을 적어두고 갑니다. 신에 대한 믿음과 이 천년고찰이 주는 경외감에 절로 소원을 빌게 됩니다. 저도 마음을 담아 기도를 합니다. 진심을 담아 기도를 합니다. 아름다운 풍광에 마음이 울컥합니다. 힘들다고 생각했던 일들과 몇 날 며칠 걱정했던 일들이 부질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대자연 앞에 나도 모르게 겸손해집니다. 

 

정방사 파노라마
정방사에서 바라 본 청풍호(충주호)
거대한 바위 옆 정방사 건물
정방사에서 바라 본 청풍호(충주호) 절경
정방사에서 바라 본 청풍호(충주호) 절경 2

눈 앞에 펼쳐진 절경을 한참을 바라봅니다.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속에 스며듭니다. 나는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다시 청풍호 방향을 바라봅니다. 성철 스님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라는 말씀이 문득 떠오릅니다. 발걸음을 옮겨 정방사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산 아래를 바라보시는 부처님과 커다란 암벽이 이 곳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몇 분 지나지 않았는데, 아까 그 멋진 풍광이 그리워졌습니다. 다시 그곳으로 돌아와 한참동안 생각에 잠깁니다. 내 자리로 돌아가, 인생의 꽃을 피우고 다시 또 오겠다고 약속합니다. 

 

 

 

정방사, 그리고 제천

사실, 제천은 저의 제 2의 고향입니다. 직장 때문에 아주 오랜 시간 머물렀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억도 참 많습니다. 정방사에서의 시간은, 추억을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지만, 오히려 정신은 맑아졌습니다.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싶어졌습니다. 억지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자연과 나를 바라보고 싶으시다면, 제천 여행 1박 2일 코스에 정방사를 추가해 보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특별한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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